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주식시장은 왜 오르나? 경제 현실과 기대 심리의 괴리

 2025년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 주식시장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 2,900선을 돌파하며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간 괴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1. 정책 기대감과 ‘허니문 랠리’의 힘

정권 교체 직후에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오르는 ‘허니문 랠리’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재명 정부는 대선 기간부터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코스피200 ETF, 코스닥150 ETF를 직접 매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증시 부양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며, 외국인 자금도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2. 주주 친화적 정책과 기업지배구조 개혁

이재명 정부와 여당은 상법 개정, 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이익 강화, 자사주 소각 확대, 집중투표제 활성화 등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안은 소액주주 보호 강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 지분율 3% 제한(3% 룰),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으로 요약됩니다.


주주환원 정책, 배당성향 확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익의 35% 이상을 배당하는 기업에는 10~20% 수준의 낮은 세율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랫동안 한국 증시의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적됐던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낮은 배당성향, 대주주 중심 경영 관행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의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한국 증시가 예측 가능한 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고,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3. 미래 성장산업과 증시 부양 의지

이재명 정부는 AI,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K-콘텐츠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지원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세적 재정 정책, 내수경기 활성화, 신산업 육성 등은 증권, 반도체, 전력기기, 미디어, AI/보안 등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동산보다는 증시에 초점을 맞추고,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4. 실물경제와의 괴리

실제 경제 상황은 고금리, 내수 부진, 수출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1% 내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민간소비와 투자 모두 부진하고, 수출 증가율도 크게 낮아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미래 정책 변화와 구조적 개혁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실물경제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외국인 자금 유입과 투자심리

이재명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해소, 투자자 친화적 개혁,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강한 메시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선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늘었고, 증권주 등 정책 수혜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말보다 행동”에 반응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결론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주식시장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와 주주 친화적 정책,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실물경제의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장은 정책 변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이 실제 경제 개선으로 이어질지,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간의 괴리가 커질수록,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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